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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 물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

by 정치하는여자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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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살다가 물처럼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을 들으면 상선약수라는 노자의 도덕경 구절이 떠오릅니다. 상선약수,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이란 뜻입니다. 노자 도덕경 8장에 나오는 이 구절은 한 편의 시와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노자는 세상을 물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 남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다는 부쟁의 철학입니다. 언뜻 보면 소극적인 삶의 방식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는다. 물은 내가 길러주었다고 일일이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길러주기만 할 뿐, 내가 한 일에 대하여 그 공을 남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식을 키워놓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놓고, 그 행위에 대하여 나를 알아달라고 집착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둘째,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겸손의 철학입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임하기에 강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노자는 물처럼 다투지 말고 겸손하게 살라고 하면서 물의 정신을 시처럼 읊고 있습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임한다. 물은 연못처럼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은 아낌없이 누구에게나 은혜를 베푼다. 물은 신뢰를 잃지 않는다. 물은 세상을 깨끗하게 해준다. 물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물은 얼 때와 녹을 때를 안다. 물처럼 산다는 것, 어쩌면 세상의 변화와 한 호흡으로 사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방법인 듯합니다.

물처럼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을 세워서 자랑하려 하고, 남들 위에 군린하려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결국에 알 것입니다. 군림하려 하면 넘어질 것이고, 자랑하려 하면 그 공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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